합기도 소개
합기도의 3대 원리
첫째, 원(圓)의 원리이며 둘째, 유(流)의 원리, 셋째는 화(和)의 원리이다.
1) 원(圓)의 원리
원은 만물 형태의 근원이며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술기는 원과 같아야 한다. 큰 물결이 바위를 타고 넘듯이 강한 힘도 둥글게 받아 넘기면 쉽게 그 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외부로부터 적이 공격해 올 때 적과 직접 힘 대 힘으로 맞부딪쳐 방어한다면 설사 최선의 방어를 한다 하더라도 방어자의 피해 또한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상대의 중심(구심점)을 파악하여 상대의 힘을 둥글게 유도하여 방어하면 적의 힘으로도 쉽게 제압할 수 있다. 합기도 술기 중 관절기, 전환법등이 그 원리이다.
2) 유(流)의 원리
물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흐르지만 그 위력은 바위도 무너뜨린다. 합기도의 모든 동작은 물과 같이 부드러워야 한다. 적과의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도 상대의 힘을 정면으로 받지 않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그 허점을 포착하여 제압함을 말한다.
3) 화(和)의 원리
상대의 힘과 나의 힘을 하나로 일치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의 동작을 읽고 나의 동작과 일치시킴으로써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술기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추어 밀고 당기며 조화롭게 술기를 구사함으로써 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무술, 무도, 무예의 개념
현대국어에서 무도, 무예, 무술을 총칭하여 무도라는 말로 통용하고 있다. 국어사전에 무술은 무기, 무예와 동의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무예의 의미는 무기 및 무력으로 상대와 겨루는 재주라고 풀이되어있다. 무도라는 용어는 원래 무인이 마땅히 닦아야 할 길로서 문도와 대립적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의미가 확장되어 무술, 무예, 등을 총칭하는 일반적의미로 사용되는 경향을 보인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1994년 용인대학교는 무도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 설치되었고,대학원과정에 무도전공이라는 학과가 생기는 등 무도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무도관, 무도학원, 국제무도대학, 무도학과 등의 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어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무술, 무예, 등과 다른 의미를 지닌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궁도 등 우리가 말하는 전통 무예의 명칭에 따라 이것들을 총칭하는 명칭이었던 것이 [대한무도학회지]의 내용을 보면 격구, 씨름, 권투 등도 이에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에서 무술이라고 하는 것과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라고 하는 개념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이러한 용어사용의 방법이 통일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무도 대신에 무예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무술, 무예, 무도라는 명칭은 오랫동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학문적 고찰을 최근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지역논리와 발전논리로 설명되고 있다. 지역논리에 따른 설명의 경우 중국은 무술, 한국은 무예, 일번은 무도라는 명칭을 사용하여왔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서법,한국은 서예, 일본은 서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유추하여 설득력 있는 언어논리라고 말하고 있다.